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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E 합격선 하향세 이민 청신호 될까?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작성일 2015-09-25
섣부른 예측은 아직…400점 이하로 떨어져야 가능성 높아
최근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 합격선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영주권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일부 이민컨설팅업체에 따르면 BC주정부가 올해 BC주정부 추천이민(PNP)의 기술이민(Skills Immigration)과 익스프레스엔트리 BC(EEBC) 신청서 접수를 중단하면서 캐나다 이민을 준비하는 밴쿠버 한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올해 밴쿠버에서 이민하기 위해서는 EE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EE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LMIA(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나 주정부 승인을 통한 600점의 가산점이 필수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EE 선발 점수가 하향세를 보이는 것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된다. 600점의 가산점 없이도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는 ITA(Invitation To Apply)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하지만 이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의 점수 하향세를 곧바로 한인 이민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EE 선발의 마지노선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15차 456점, 16차 459점, 17차 450점 등 450점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어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실적으로 한인들이 450점을 받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50점은 영어점수 만점에 학력은 석·박사 이상, 캐나다와 해외 경력이 모두 있어야 가능한 점수라는 것이 이민컨설팅업계의 정설이다. 나이 역시 어릴수록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17차 선발 인원 1500여명 중 대다수는 600점 이상 고득점자들이며 450점대로 ITA를 받은 신청자들의 국적은 영어권 국가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컨설팅업체 굿모닝이주 남이송 대표는 "일반적으로 450점은 사실상 받기 힘든 점수다. 430점대까지 내려가도 쉽지는 않다"며 "취업비자로 일을 하고 있고 영어점수가 높아도 겨우 겨우 400점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영어권 국가의 이민 신청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득점을 받기 어려운 한인들의 경우 합격선이 400점 이하로 떨어져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이민컨설팅업체 웨스트캔 최주찬 대표는 "평균적으로 350~390점 신청인이 제일 많다"며 "만약 점수가 400점 밑으로 더 내려오면 LMIA나 주정부 승인 없이도 이민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향후 몇 차례 EE 선발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주찬 대표는 "합격선이 하향세는 틀림없지만 450점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어 아직 400점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조심스럽다"며 "결국 이민부의 의지가 중요하다. 향후 몇 차례 선발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이송 대표는 "현재 LMIA가 잘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 합격선이 400점 밑으로 내려가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아직까지 이민부에서 어떤 기준을 갖고 접근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EE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점수가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벤쿠버 조선일보> 2015. 0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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