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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민자 고용은 줄고, 이민 인구는 늘고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작성일 2014-05-26
BC주 이민자 2명 중 1명은 구직 중
 
BC주 내 이민자 고용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상태에서 이민 인구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의 정책 기초 자료인 BC주통계청 고용동향 분석 자료를 보면 15세 이상 영주권이 있는 이민자 고용률은 올해 4월 기준으로 지난해 4월 54%보다 1.9% 포인트 감소해 52.1%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15세 이상 일자리를 찾는 이민자 근 2명 중 1명만 고용된 상태를 보여준다.  또한 1년 전보다 이민자가 일하던 일자리가 1만2500건(-2%) 준 상태에서 새로 BC주로 이주해온 이민자는 1만8400명(+1.6%)이 늘어나 취업 문호가 다소 좁아진 상태다.

BC주 통계청은 영주권이 없이 근로허가를 받아 체류 중인 외국국적자를 '비영주권 이민자(non-landed immigrant)'로 칭하는데, 여기에는 외국인 임시근로자나 유학생, 난민신청자가 포함된다. 최근 이들의 일자리는 더욱 줄었다. 비영주권 이민자의 고용률은 올해 4월 50.2%로 지난해 4월 55.5%에서 급감한 상태다.

추가로 4월 25일부터 요식업을 대상으로 외국인 임시 근로자 고용 절차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해, 비영주권 이민자의 고용률은 더욱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업체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면 고용개발부로부터 받아야 하는 고용시장의견서(LMO) 발급을 요식업에 한정해 중단했다.

LMO란 특정 일자리에 캐나다 거주자의 고용이 어려워 근로허가가 없는 외국인을 고용하겠다는 업체의 신청이 있으면, 정부가 가부를 밝힌 서류를 말한다. 따라서 LMO발급을 중단했다는 것은 해당 업종의 비영주권 이민자의 고용을 일부분 막았다는 의미다.

단 LMO와 상관없는 근로허가를 이미 받은 이들은 이번 조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편 BC주 현지 고용시장이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경직된 상황은 아니다. 캐나다 태생 근로자의 고용률은 62.7%로 지난해 4월 62.2%에서 다소 상승했다.

BC주 주요 도시 상황을 보면 메트로밴쿠버는 4월 동안 지난달보다 일자리가 줄지도 늘지도 않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고, 애보츠포드는 고용이 400건(0.4%) 증가했다. 빅토리아는 공무원을 중심으로 감원이 이뤄져 고용이 2200건(-1.2%)감소했다. 켈로나 고용 역시 800건 감소한 상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고용이 줄고, 서비스업은 늘었다. 특히 4월 동안 건축 분야 고용이 7400건, 제조업 고용이 3900건 각각 줄었다. 임업·광업·어업·유류 및 가스생산업 고용도 1500건이 감소했다.

BC주에서 고용이 늘어난 분야는 4월 중 1만3200건이 늘어난 비즈니스, 건물 및 기타 지원 서비스업과 상업(9700건), 보건 및 사회복지(9600건) 등이다. 반면에 서비스업종 중에서도 요식 및 숙박업 고용은 1만1800건이 감소했고, 이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만800건)과 금융·보험·부동산·임대업(-6200건)에서도 고용이 줄었다.


<벤쿠버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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